이정호
by g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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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
간만에 일찍 자려고 했건만....... 또 실패하고 있군.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건지, 생각이 없어서 그런건지. 난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 어떤 것들을 우선순위에 두는걸까? 합리적, 이성적인 생각을 하기는 하는걸까? 그런 생각을 한다면 과연 그것들을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요즘은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깨닫고, 새로운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이것이 내가 현명해지는 과정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by gump | 2005/03/02 02:20 | 정호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여유
나의 요즘 생활은 너무나 한가롭다. "여유"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에 떠오르지만....... 실상 나는 여유가 없다. 단지 게으름이 있을 뿐이다. 여유라는 매력있는 단어를 즐기지 못하고 점점 게을러지는 자신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나의 모습..... 원인이 뭘까?
머리가 복잡하다. 조금 더 현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by gump | 2005/02/27 23:14 | 정호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그때 그 사람들


우연히 마루에 나갔다가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토론을 보게 되었다. 오늘의 주제는 "그때 그 사람들"이라는 영화. 토론을 보고나서 나오는 한숨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내 조국이 아직 이런 후진국이었다니. 화가 난다. 세월이 지나면 이번 판결을 두고서 "그럴 때도 있었지"하면서 우리 자식들은 신기해 하겠지.
기분이 좋지 않다. 잠이나 자야겠다.
by gump | 2005/02/04 01:14 | 정호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겨울연가


우연히 TV를 켰더니 예전에 했던 겨울연가가 하는 것이 아닌가......
민형(배용준)과 유진(최지우)가 눈내린 길을 걷고 있었다. 유진의 지갑에서 상혁과 찍은 사진이 떨어졌고, 민형이 사진을 주워서 돌려주면서 말했다.
"상혁씨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상혁이는요, 어릴적부터 같이 지내서 나를 너무 잘 알구요, 이해심도 많구요, 능력도 있구요..........."
유진은 말은 계속 이어졌다. 그 때 민형이 다시 물었다.
"예전에 강준상씨는 어디가 좋았어요?"
유진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어찌 생각하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왜 상대방이 좋은지를 물어보는 것 자체가 우문일 수도 있다. 서로 상대방에게 끌리며, 사랑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나로서는 어렵다. 그리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문자화시킬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내가 찾고 있는 사람은 학벌도 좋고, 부모님이 돈도 많고, 예쁘고, 성격좋은 여러 장점들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보는 것만으로,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 이름만 들어도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해오는, 어찌보면 허황되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by gump | 2005/01/30 00:43 | 정호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여름방학
오늘 서울고 선배로서 이곳에서 개업하고 계시는 강희남 선생님을 만났다. 몇 번 뵜지만, 서울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찾아뵙게 되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 나가기 전에 강선생님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 치과 의사로서 살다보면 학교다닐때 여름방학이 생각이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지. 하지만 언제나 방학이 절반이 지나가고, 2/3가 지나가고, 방학의 끝이 다가오고....... 지난 방학을 생각하면 내가 하려고 계획했던 것들중 대부분 못하고 지나왔단 말이지. 하지만 남은 방학을 생각하며 남은 기간 동안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리라 다짐을 하곤 하지만....... 얼마간 시간이 또다시 지나면 후회를 하게 되고, 그러면 다시 다짐을 하게 되고.....
길게 생각해, 길게. 그리고, 열심히 해."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별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별로 오래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내 비밀을 털어놓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강선생님이 후자의 대표적인 예다. 나의 관찰결과는.....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사람 앞에서 절대로 제3자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자랑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 적당한 유머로 대화를 윤활하게 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내가 하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면에서 강선생님은 진정 강함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라 느껴진다.
내일이면 Philadelphia로 떠난다. 가장 중요한 인터뷰를 앞두고 있다. 모레 인터뷰가 내 여름방학중의 즐거운 추억의 하나로 기억될 수 있기를...........

by gump | 2004/12/01 17:54 | 정호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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